요한 미하엘 하이든 독일 미사
요한 미하엘 하이든
독일 미사
빈 실내합창단
로베르트 코바치(오르간)
요하네스 프린츠(지휘)
Carus 83.354
잘츠부르크 대주교구의 종교음악은 17세기 비버와 무파트 시대부터 모차르트와 미하엘 하이든 시대에 최전성기를 이뤘다. 모차르트가 콜로레도 대주교로부터 달아나 빈에 정착한 뒤 그 자리를 계승한 미하엘 하이든은 묵묵히 잘츠부르크 종교 음악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하이든의 가장 널리 알려진 종교음악인 독일 미사 Hier liegt von deiner Majestät와 종교합창곡집 『Landshuter Gesangbuch』에 수록된 작품이 여기 녹음되어 있다.
모차르트는 미하엘 하이든에 비해 잘츠부르크를 위해 아주 적은 수의 종교 음악을 작곡했는데, 그와 함께 수록된 ‘God is our refuge’ K.20, Kyrie K.33처럼 런던과 파리에서 작곡한 초기 종교음악이 귀중한 녹음이다. 그리고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오인되었던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미사 브레비스(K.115)가 세계 최초로 녹음되었다.
전곡에 걸친 간결한 오르간 반주는 비버 시대의 가톨릭 거대주의에서 팔레스트리나의 무반주 합창을 모델로 삼은 고전과 초기 낭만주의의 이상으로 전이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오르간 연주는 대체로 배경에서 간결한 반주에 머물러 순수한 성악을 방해하지 않는다. 빈 실내합창단은 잘 조율된 혼성 합창단으로, 하이든이나 모차르트는 본질적으로 소년 합창을 의도했을 테지만 우수한 소년 합창이 부족한 현대에 이처럼 성숙하고 기능적으로 우수한 프로 합창단의 연주를 거부할 이유는 전혀 없다.